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사랑, 육체와 정신, 역사와 존재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동유럽 체코의 1968년 ‘프라하의 봄’을 배경으로 인간의 존재 의미, 사랑과 자유, 육체와 정신의 이분법을 문학적으로 해부한 실존주의 소설의 결정판이다. 철학과 소설, 사유와 이야기, 사적인 감정과 공적인 역사 사이를 넘나드는 이 작품은 제목에서부터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다. “존재는 본래 가벼운가, 무거운가?”라는 니체적 물음을 시작으로, 쿤데라는 인간의 삶이 반복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존재를 얼마나 가볍게 만들며, 동시에 그 가벼움을 견디기 어려울 만큼의 무게로 전환시킨다고 말한다. 주인공 토마시, 테레사, 사비나, 프란츠 네 인물의 삶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존재의 무게 혹은 가벼움을 살아간다. 이들은 사랑과 성, 배신과 충성, 망명과 귀향, 꿈..
2025. 12. 27.